지난 시간에는 로돌이의 수면교육 성공이야기 1편으로 수면교육을 하게 된 계기, 수면교육 들어간 시기, 수면교육 시 정보를 얻은 곳, 준비물 등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실전 이야기인 수면교육에 있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 수면교육을 시작한 시점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해 드리니, 수면교육의 변천사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편하실거에요!
Q. 수면교육 성공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A. 사실 수면교육이라는 건 완성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간에 밤수도 끊어야 하는 과정이 있고, 원더윅스 등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굳이 수면교육 성공까지 얼마나 걸렸냐고 물으신다면, 로돌이의 수면교육은 생후 약 60일인 2개월부터 시작해서 돌 무렵에 완성이 된 것 같아요. 중간중간 잘 자는 기간이 있고 여러 돌부리가 있어서 이 기간 동안 항상 못 잤던 건 아니랍니다! 생후 6개월까지는 수면교육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6개월부터 12개월까지는 그래도 나름 수월했어요. 그 이유는 밤수 때문이었는데, 밤수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해드리도록 할게요 :D
Q. 수면교육 어떻게 시작했나요?
A. 로돌이는 생후 60일부터 수면교육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작은 아기에게 조금 도움이 될만한 도구를 제공해주고 싶어서 쪽쪽이(공갈젖꼭지)를 물려주었어요. 수면교육의 포인트는 '눈을 뜬 상태에서 침대에 누워서 혼자 잠든다'이기 때문에, 로돌이의 졸음 신호를 잘 살폈다가(하품과 수면텀) 잘 시간 즈음에 조금 흔들어 준 후, 잠이 들듯 말 듯 할 때 침대에 내려놓아 쉬닥법을 이용했어요. 잠이 들듯 말듯 할때 침대에 내려놓으면 로돌이가 '이게 뭐야?'라는 표정으로 눈을 딱 떠요. 그래도 동요하지 않고 그 상태로 쉬닥법으로 재우면 스스로 잠들기에 성공했어요.
이대로 수면교육에 성공했냐구요? 정답은 NO! 아니였답니다ㅠ.ㅠ 가장 큰 문제는 잠연장이었답니다.. 그래도 항상 품에서만 잠들던 로돌이에게는 정말 서프라이즈한 이야기였어요!
*쉬닥법: '쉬'하는 소리를 내며 아기를 토닥여주는 수면교육의 한 기법
Q. 잠연장을 왜 못했나요?
A. 아기는 처음에 잠든 방법이 유지되어야 계속해서 잠을 자게 되어 있어요. 어린 아기는 30분 싸이클로 렘수면과 비렘수면에 이르게 되는데, 30분마다 얕은 잠에서 깼을 때 잠들었던 방법으로 자신이 자고 있지 않으면 더 이상 잠을 자지 못해요.
그래서 예를 들어 쪽쪽이를 물고 쉬닥법으로 잠에 들었던 로돌이에게는 30분 후 자신이 깼을 때 그러한 상황이 아니라면 잠에서 깨버린다는 거죠. 쪽쪽이가 너무 좋은 아이템이었지만, 아기가 자다 보면 쪽쪽이가 입에서 자연스레 빠지기 때문에 밤에 지속해서 자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엄청난 결심, 쪽쪽이 끊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답니다..!
Q. 쪽쪽이는 어떻게 끊었나요?
A. 쪽쪽이는 로돌이가 6개월 정도 된 시점에서 끊기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우선 다른 아이보다 빨리 끊어서인지 쉽게 끊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쪽쪽이를 끊는 방법은, 이전과 같이 쪽쪽이를 물린 상태에서 쉬닥법을 한 후, 잠이 들려고 하는 찰나에! 쪽쪽이를 뺀 후 토닥여서 재워주었어요. 이 방법으로 일주일을 하니 자연스레 쪽쪽이를 끊게 되었답니다 :)
Q. 그럼 쪽쪽이 끊기로 그대로 수면교육을 성공하게 된 건가요?
A. 아니랍니다ㅎㅎ 제가 잠연관인 쪽쪽이를 끊었다고 위에 말씀드렸는데, 쪽쪽이와 함께 잠연관이 하나 더 있었어요. 무엇일까요? 바로 '쉬닥법'이에요. 토닥이는 행위에 로돌이에게는 잠연관으로 자리 잡았었어요. 그래서 이 토닥이는 행위를 끊어야 하는 과정이 있었답니다.
Q. 쉬닥법의 실패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결했나요?
A. 사실 수면교육은 퍼버법이 유명해요. 그 이유는 아기에게 잠연관이 없어서, 아기가 스스로 진정하고 잠들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퍼버법이 사실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으면 시도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도 쪽쪽이+쉬닥법으로 시작을 했고, 그 이후로는 쪽쪽이 없이 쉬닥법으로 수면교육을 시작했죠.
그러나 쉬닥법이 로돌이에게 잠연관으로 자리 잡아, 밤에는 2시간 싸이클로 잠에서 깼고, 그때마다 다시 쉬닥법으로 재우고는 했답니다. 저는 모유수유를 해서 밤낮없이 쉬지 못한 탓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2시간마다 깨서 토닥여주려고 하니 점점 산후우울증이 심해졌던 것 같아요. 남편이 많이 도와주기는 했지만, 그 당시에는 교대근무를 했었거든요ㅠㅠ
그래서 쉬닥법도 지속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되어 이 방법을 끊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자 했어요. 쉬닥법도 쪽쪽이를 끊을 때와 마찬가지로 잠이 들듯 말 듯 할 때! 토닥이는 행위를 멈추고 스스로 잠에 들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로돌이에게 애착인형을 하나 안겨주었답니다. 이 방법도 일주일 정도 훈련했더니 혼자 잠들기에 성공했답니다 :)
지난 시간 수면교육 서론에 이어 본론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다음 시간에도 본론에 대한 이야기(밤수 끊기, 돌부리, 수면교육 팁 등)에 정보를 제공해 드릴게요 :D
오늘 하루도 육아하느라 많이 힘드셨죠?
엄마, 아빠가 처음인 당신,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최선을 다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난 오늘도 참 괜찮은 엄마, 아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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