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먹고 그 증거로 변을 봅니다. 변은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과도 같아요. 그리고 변은 아기의 건강 상태뿐만이 엄마의 모유의 상태 또한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수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변을 통해 아기가 건강한 지, 이상 신호가 생겼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
■ 소변
소변을 하루에 6~7번 본다면 잘 먹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횟수는 무조건 해야 하는 횟수이니 소변을 잘 살펴보세요.
■ 대변
대변은 아기의 입장에서 괜찮은 대변과 그렇지 않은 대변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이상 없는 대변]
· 녹변: 담즉액이 소화되기 전에 변을 놓는 것으로, 정상입니다.
· 수분이 많은 변: 전유가 많은 변으로, 모유 수유 시에는 전유를 조금 빼고 수유해 주세요.
· 참외씨 같은 변: 모유먹는 아기들의 특징으로 건강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 몽글몽글 하얗게 된 변: 칼슘이 흡수가 되지 않은 변으로 이상은 없으나 지속되면 소아과에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 변이 너무 많은 경우: 아기의 몸무게 대비 모유를 끝까지 못먹은 경우에 나타납니다.
· 갈색 또는 흰색에 가까운 변: 아기에게는 문제가 없으나, 엄마가 유선염이 올 수 있는 신호!
→ 엄마는 6~8주까지 식생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밀가루, 단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 금지).
해당 변 때문에 들리신 분도 있을테니 여기서 잠깐 유선염, 유두백반증 증상과 해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유선염의 증상
① 몸이 으슬으슬 춥다.
② 열 37~38도로 올라간다.
③ 가슴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몽우리가 생긴다.
※ 유선염 해결 방법: 가슴 마사지
① 가슴에 있는 젖을 비워준다.
② 수건에 물을 뭍혀서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워준다.
③ 가슴에 데워진 수건을 감싼다.
④ 손바닥으로 가슴 좌우, 상하를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마사지를 해준다.
⑤ ④번의 마사지를 충분히 하고 난 후 냉찜질을 해준다.
※ 유두백반증
· 젖이 사출되는 곳이면 백반증이 올 수 있다.
· 백반증이이 오면 풋볼자세로 수유한다.
· 바늘을 소독해서(또는 일회용 사혈침) 옆에서 톡 터뜨린 다음 마사지를 해준다(유두, 유륜 바깥쪽).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유선염과 유두백반증은 로돌이가 수유할 당시 제가 고생 고생한 부분이라 다음 시간에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적신호 대변]
· 혈변: 항문 주변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검붉은색 혈변: 한 두 번은 괜찮으나, 계속되면 사진을 찍어서 소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 끈적한 변(코나 가래 같이) + 아기가 처짐: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큽니다.
여기서 잠깐! 로타바이러스란?
유아와 소아 사이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예방접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태어난 지 2개월 된 시점부터 접종이 가능하니 꼭! 챙겨주세요(20년생 로돌이는 10만원 정도 주고 유료로 맞추었었는데, '23년 3월 6일 기준으로 무료로 전환되었네요. 좋은 혜택 놓치지 마세요!).
※ 대변에 관련된 참고할만한 부분
· 대변은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양상이 중요합니다. 대변 횟수가 너무 많으면 전유를 빼고(모유만 해당) 수유해 줍니다.
전유는 변을 묽게 하고, 후유는 포만감을 높이는 지방 성분이 많습니다. 전유가 많아서 변이 묽어져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지만, 똥이 많아져서 아기 항문에 발진이 날 수 있습니다(기저귀마다 변이 묻어 나오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위와 같이 전유를 유축한 다음 수유해 주세요 :)
· 대변은 소변과 달리 며칠동안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로돌이의 경우는 대변에 있어서 큰 문제를 보인적은 없었어요. 있었다면 전유 때문에 변이 묽어서 항문에 발진이 살짝 생겼던 정도였던 것 같네요. 이럴 때는 비판텐으로 항문 관리를 해주면되니 혹시 해당 부분을 경험하고 계신 분이시라면 너무 걱정 마시고 비판텐을 발라주시면 됩니다 :)
오늘 하루도 육아하느라 많이 힘드셨죠?
엄마가 처음인 당신,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최선을 다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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